‘7시간 열쇠?’…朴측 ‘관저 지시 녹음파일’ 놓고 혼선

‘7시간 열쇠?’…朴측 ‘관저 지시 녹음파일’ 놓고 혼선

입력 2017-01-10 17:14
업데이트 2017-01-1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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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측이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에서 사태 수습 지시를 내린 것을 녹음한 파일이 있다고 밝히면서 이 파일의 실체를 놓고 혼선이 벌어졌다.

박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10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 휴정 중 연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이 참사 당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내린 지시 등을 설명하고 “중대본 지시 내용이니 녹음파일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관저에 있는 동안 지시한 내용은 밝히지 않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 변호사는 “파일이 다 있다”고 했다. 그는 ‘시간대별로 나오느냐’는 말에도 “네”라고 거듭 확인했다.

이 변호사의 이 같은 대답은 박 대통령이 관저 집무실에 있었던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께까지 박 대통령이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등에게 수습을 지시한 것이 녹음돼 있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그러나 이 변호사는 이 같은 발언이 보도되자 “녹음파일은 중대본 지시를 말한 것”이라며 “착오를 유발했다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자신의 말을 도로 거둬들였다.

박 대통령은 헌재에 제출한 ‘7시간 행적 답변서’에서 김 실장과 오전 3차례, 오후 4차례 등 총 7차례 세월호 승객 구조에 대해 통화했다고 밝혔다.

또 오전 10시 30분께는 해양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고, 오후 12시 50분께는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의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당일 박 대통령이 통화했다고 스스로 밝힌 사람은 이렇게 3명이 전부다.

그러나 박 대통령 측은 답변서에서 고용복지수석과의 연락에만 ‘통화기록이 있다’고 적시했다. 이에 나머지 통화가 실제로 있었는지가 의심받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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