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정호성과 이메일 공유…朴대통령 연설문 표현 살펴봤다”

최순실 “정호성과 이메일 공유…朴대통령 연설문 표현 살펴봤다”

입력 2017-01-16 13:39
업데이트 2017-01-16 13:4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인사자료 사전 열람 의혹에 “본 적 없다” 부인

국정 개입 장본인으로 지목된 최순실 씨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이메일 계정을 공유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봤다고 증언했다.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 씨는 ‘박 대통령의 말씀 자료나 연설문 등을 이메일이나 인편으로 받은 적이 있느냐’는 국회 측 대리인의 질문에 “있다”고 말했다.

최 씨는 정 전 비서관과 이메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공유했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보면…(된다)”고 이메일 계정 공유를 인정했다.

그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공유한 결과 공유한 결과, 청와대 직원이 그 메일로 서면을 보내거나 정호성 비서관이 메일을 올리면 증인(최순실)은 자동으로 그 내용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냐’는 물음에 “다른 것은 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고, 연설문의 감성적인 표현이나 그런 것만 봤다”고 답했다.

최 씨는 해당 이메일에 고위 공무원 인사자료가 포함됐느냐는 추궁에는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도 조사 과정에서 그런 자료를 보여줬다고 회고하고서 “제 아이패드에서 나왔다는데, 아이패드를 계속 보여달라고 했으나 실물을 보여주지도 않고 계속 그 자료만 보여줬다”며 이같이 반응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