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치를 합시다”…남경필, 이번엔 유승민 비판

“새로운 정치를 합시다”…남경필, 이번엔 유승민 비판

입력 2017-01-22 15:30
업데이트 2017-01-22 15:3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모병제 도입 놓고 연일 문재인·유승민에 날 선 공격

모병제 도입 등을 놓고 연일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를 공격한 남경필 경기지사가 이번에는 같은 당 대선 후보 경선 상대인 유승민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다.

남 지사는 22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다른 사람의 대안을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국가 지도자가 될 수 없다”며 “유승민 후보님, 낡은 정치 말고 새로운 정치를 합시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 후보가 군복무기간 단축에 반대하면서 군 복무 기간 단축 금지법을 만들자고 했다. 문재인 후보의 무책임한 주장을 비판하기 위해서겠지만 동시에 모병제도 반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그동안 “2022년이면 인구절벽으로 군 전력에 공백이 생긴다”며 모병제 도입을 주장해 왔다.

“자신의 대안 없이 남을 비판만 하는 것은 낡은 정치”라고 밝힌 남 지사는 “다가오는 국가적 위기에 대한 각자의 대안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치열하게 토론하자”고 유 의원에게 요구했다.

그는 “(인구절벽으로 인한 군 전력 공백에 대해) 유 후보의 대안은 보이지 않는다”며 “아무 준비 없이 그냥 2022년을 맞이하자는 것이냐, 그것은 너무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안보위기를 극복하고 더 튼튼한 자주국방을 위한 근본적인 대안이 있어야 한다. 해답은 ‘직업군인제’인 모병제에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주장한 모병제 하의 장병 월급 200만원에 대해 “이 금액이 적다면, 그 이상으로 인상할 수도 있다”며 “우선 법인세 실효세율 인상을 제안한다. 연간 3.3조원의 재원으로 2020년까지 장병 봉급을 최저임금 50%까지 인상하자”고 말했다.

이후 속도감 있게 군 병력 감축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역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군 복무 기간을 1년으로 줄이자는 문 전 대표의 발상은 명백한 안보 포퓰리즘, 즉 ‘軍(군)퓰리즘’”이라며 “다가오는 안보위기를 표로 바꾸려 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