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이틀째 조사 ‘공전’…특검, 추가영장 검토

최순실 이틀째 조사 ‘공전’…특검, 추가영장 검토

입력 2017-01-26 15:35
업데이트 2017-01-26 15:3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달 조사 중 인권 침해적 ‘강압 수사’를 했다고 주장한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특검 조사가 이틀째 진척없이 진행되고 있다.

특검팀은 추가로 최씨를 강제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6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본격적으로 수사가 시작됐는데 최씨가 묵비권을 행사했고, 오늘은 오후 2시까지 확인한 결과, 변호인이 기자회견 관계로 입회하지 않아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날 오전 특검팀의 체포영장에 의해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강제 소환된 최씨는 특검의 ‘자백 강요’ 등을 주장하며 “억울하다”고 외쳤다. 이후 최씨는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이 최씨의 ‘돌발 언행’에 “사실무근”이라고 맞서자 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특검 관계자가 최씨의 변호인 입회 권리를 보장하지 않고 조사에서 ‘폭언’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48시간이라는 체포 시한이 절반 넘게 지나간 가운데 사실상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못하면서 특검팀은체포 시한이 끝나는 27일 오전 이후 추가 구속영장이나 다른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번엔 최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관련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추가로 의료법 위반 혐의 등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이 특검보는 “수사에 대한 이의 제기 등에 상관없이 저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개의치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