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역사관에 ‘여성 홀로 입장 금지’…성추행 방지 차원

성당 역사관에 ‘여성 홀로 입장 금지’…성추행 방지 차원

입력 2017-03-14 19:42
업데이트 2017-03-1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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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 성당이 경내 건물 입구에 ‘여성 홀로 입장을 금한다’는 문구를 내걸어 방문객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4일 대구 중구 계산성당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개관한 역사관 입구 유리문에 ‘보호자 없는 어린이, 여성 홀로 입장을 급합니다’라는 문구를 붙였다.

역사관은 대구에 천주교가 처음 들어와 경북 일원에 전파한 과정을 소개한 곳으로, 과거에는 차고로 쓰던 곳이다.

‘근대골목투어’에 나선 관광객에게 지역 천주교 역사를 알리려고 사목평의회 논의를 거쳐 만들었다.

미로처럼 얽힌 내부 벽면은 사진 자료로 꾸몄다. 개관 이후 평일 하루 150∼250여 명이 찾는다.

해당 문구는 내부 구조가 복잡해 성추행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까 봐 사목평의회 결정으로 부착한 것이라고 성당 측은 설명했다.

성당 관계자는 “평소에는 사람이 많지만, 간혹 인적이 드문 경우가 있어 주의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안내문을 부착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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