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조건만남’ 10명 중 7명, 온라인 채팅으로 만나

청소년 ‘조건만남’ 10명 중 7명, 온라인 채팅으로 만나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5-01 15:29
업데이트 2017-05-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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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매매 주요 창구는 인터넷 사이트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채팅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조건만남’ 10명 중 7명, 온라인 채팅으로 만나
청소년 ‘조건만남’ 10명 중 7명, 온라인 채팅으로 만나 서울신문 DB
1일 여가부의 ‘2016 성매매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조건만남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37.4%는 채팅앱, 23.4%는 랜덤채팅앱으로 상대를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랜덩채팅앱은 불특정 상대와 채팅이나 쪽지를 주고받는 앱을 말한다.

하지만 성매매 조장 웹사이트 108개 가운데 성인 인증을 요구한 곳은 15.7%에 불구했다.

모바일 앱 역시 성매매 조장 앱 317개 가운데 87.7%인 278개는 본인인증이나 기기인증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또 가출 등을 경험한 19세 미만 청소년 응답자 가운데 조건 만남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1.8%였다. ‘갈 곳이나 잘 곳이 없어서’ 조건만남을 한 경우가 29.0%, ‘친구들이 하자고 해서’(16.8%), ‘타인의 강요에 의해’(13.1%) 한 사례도 있었다.

조건만남으로 65.4%가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경험했지만, 이 가운데 절반은 사람들이 알게 되거나 처벌이 두려워 주변 등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부 관계자는 “성매매를 유인하는 랜덤채팅앱 모니터링을 활성화하고 경찰과 함께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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