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누출 ‘폐질산 혼합액’ 전량 회수…인명피해 없어

양산 누출 ‘폐질산 혼합액’ 전량 회수…인명피해 없어

입력 2017-05-12 10:35
업데이트 2017-05-12 10:3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양산 폐질산 누출 사고가 별다른 인적·물적 피해 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지난 11일 양산시 산막공단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누출된 폐질산(30%)과 불산(8%) 혼합액 4.5t을 전량 회수했다고 12일 밝혔다.

당시 업체가 탱크로리 차량으로 밀양에서 수거해 온 혼합액 6.5t을 중화하던 중, 기체가 새어 나오며 바닥으로 4.5t이 흘러나왔다.

공장 안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6명은 혼합액이 누출되자 신속히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유독물질 누출 방지를 위한 방류벽 안에서 중화 작업을 하던 중이어서 바닥으로 흘러나온 혼합액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직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양산시 등 관계 당국은 공장 주변에 혼합액 누출을 막는 방류벽을 설치한 뒤 회수 작업에 착수했다.

누출된 혼합액을 다른 탱크로리로 옮기는 과정에서 폭발 등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희석 작업도 했다.

회수한 혼합액에는 알칼리 액을 투입하는 중화 작업을 했다.

관계 당국은 사고 이후 현장 인근 3곳에서 불산·질산·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유무를 검사해본 결과 이상은 없었다.

양산시 관계자는 “가스 형태로 빠져나간 것은 공장 내 대기방지시설이 흡입해 정화를 거쳐 외부로 배출, 대기오염도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중화 작업 중 탱크로리 내부 압력이 갑자기 높아지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양산시,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함께 합동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