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자 모두 찾을 때까지” 세월호 선체 수색 한 달

“미수습자 모두 찾을 때까지” 세월호 선체 수색 한 달

입력 2017-05-19 09:19
업데이트 2017-05-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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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서 유해 잇달아 발견…침몰 해역서도 유골 수습 작업방식 보강해 선내·침몰해역 수색 지속

3년간 바닷속에 잠겼던 세월호가 목포신항 철재 부두에 올라 선체 수색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지난달 18일 선체 수색을 시작한 이후 최소 2명 또는 그 이상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했다.

19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세월호 3층과 4층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들이 집중적으로 발견됐다.

2014년 11월 세월호 수색 종료 선언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으로 미수습자의 유골이 발견된 곳은 배 안이 아닌 침몰해역이었다.

수습본부는 침몰한 세월호 선미 객실과 맞닿았던 특별수색구역에서 지난 5일 길이 34cm의 뼈 한 점을 수습했다.

선내에서는 참사 1천121일 만, 선내 수색 시작 22일 만인 지난 10일 처음으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했다.

지난 10일 오전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문 세월호 4층 선미 좌현 화장실과 8인용 객실에서는 뼈 2점이 수습됐다.

이후 이곳에서 여성 한 명의 것으로 보이는 흩어지지 않은 형태의 유골 다수가 지장물에 낀 채 발견되는 등 유골 수습이 잇따랐다.

세월호 3층에서도 지난 14일부터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나오기 시작했다.

3층 중앙부 우현 에스컬레이터 자리에서 유골 2점이 나온 것을 시작으로, 지난 16일에는 두개골과 치아 등 남성 한 사람의 것으로 추정 가능한 주요 부위 뼈들이 나왔다.

14∼17일 3층 에스컬레이터 자리에서 발견된 유골은 총 49점이다.

수습본부는 현재까지 미수습자 9명 중 2명의 주요 유골 부위를 수습해 지난 13일과 지난 16일 유해보관소에 안치했다.

수습본부는 DNA 검사 등을 거쳐 유골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추가 수습을 위한 수색 작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선체 수색 작업은 객실이 있는 3∼5층이 주 대상이다.

수습본부는 특히 일반인 객실이 있던 3층과 단원고 학생들의 객실이 있던 4층을 다음달 말까지 최소 한차례 이상 수색할 계획이다.

3층 19곳, 4층 13곳, 5층 12곳 등 총 44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 중이며 현재까지 3층 8곳 등 19곳의 진흙을 빼거나 직접 진입해 수색한 상태다.

세월호 침몰 해역의 수중수색은 지난달 9일부터 이뤄지고 있다.

현재 1단계에 속하는 일반구역의 경우 40개 구역 중 34곳의 수색을 마쳤고 나머지 6곳을 순차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2단계인 특별수색구역 2곳을 종·횡 방향으로 집중 수색하는 작업은 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해 18일 오전 마무리됐다.

특별구역은 침몰한 세월호 선미 객실과 맞닿았던 곳으로, 지난 5일 미수습자인 단원고 교사 고창석씨의 유골 1점만 발견됐다.

수중수색과 선체 수색 과정에서 지금까지 수습한 유류품은 가방과 휴대전화 의류 등 총 1천851점(인계 178점 포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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