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서울현대의원 내원자 335명 C형간염 확인

동작구 서울현대의원 내원자 335명 C형간염 확인

강경민 기자
입력 2017-12-01 14:21
수정 2017-12-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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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2011~2012년 내원자 7천303명 역학조사 결과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해 온 것으로 의심을 받아온 동작구 서울현대의원(현재 폐원)에서 진료받은 환자중 총 335명이 C형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시, 동작구보건소와 진행한 서울현대의원 C형간염 역학조사 결과 2011년부터 2012년까지 방문한 내원자 1만445명 중 7천303명(69.9%)가 검사를 완료했고, 이 중 335명이 C형간염 항체양성자였다고 1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내원자의 C형간염 항체양성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2011~2012년 내원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여왔다. 이외 기간의 항체양성률은 일반적인 수치와 큰 차이가 없어 제외됐다.

C형간염 항체 양성자란 과거에 C형간염에 걸렸거나 현재 감염 중인 상태를 의미한다.

이 병원에서의 C형간염 항체양성률은 4.6%에 달해 우리나라 일반 인구집단의 0.6%보다 약 7.7배 높게 나타났다.

335명 중 이번 조사로 신규 확인된 항체양성자는 147명이며, 이들의 경우 분자유전학적 분석 결과 집단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88명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C형간염 검사 이력을 확인해 항체 양성 결과가 확인된 감염자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현대의원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C형 간염을 전파할 수 있는 여러 시술이 이뤄진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한 후 재주사하는 PRP자가혈시술, 프롤로테라피, 하이알린 주사 등이 C형간염과 통계적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형민 질병관리본부 의료감염관리과장은 “2011~2012년 사이 내원자 30%는 당사자의 거부 등에 따라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추후에라도 보건소를 통해 검사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작구보건소는 지난해 8월 말부터 3개월간 해당 의원의 업무정지 등을 조치했고, 복지부는 해당 의사의 자격정지 3개월 등 행정처분을 내린 상황이다. 서울현대의원은 지난해 2월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의심기관으로 신고돼 분석한 결과 C형간염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의료기관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월부터 C형간염을 제3군 감염병으로 지정해 전수감시하고 있다. 제3군 감염병은 간헐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어 그 발생을 계속 감시하고 방역 대책 수립이 필요한 감염병으로, 모든 의료기관은 감염 환자를 발견하는 즉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모든 신고 건에 대한 사례조사를 통해 C형간염 집단발생이 의심되는 경우 시·도에서 즉각적인 역학조사를 실시하도록 관리체계를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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