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살아있는 개,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버려진 채 발견

천안서 살아있는 개,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버려진 채 발견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29 16:01
수정 2018-01-29 16: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유기동물보호소 “엄연한 동물보호법 위반…수사 의뢰할 것”

살아있는 개가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겨 버려진 채 발견됐다.

29일 충남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에 따르면 이날 0시께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의 쓰레기 집하장에서 한 시민이 쓰레기 종량제 봉투 안에 살아있는 개가 있는 것을 보고 112에 신고했다.

이 시민은 “쓰레기 집하장 인근을 지나는데 개 신음이 나서 확인해보니 살아있는 개가 종량제 봉투 안에 있었다”며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개는 열살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암컷 코카스패니엘로, 발견 당시 가쁜 숨을 쉬고 있었다.

과일 상자 크기의 종이 상자 안에 개가 들어있었고, 이 상자 전체가 대용량 종량제 봉투로 밀봉돼 있었다.

경찰의 연락을 받고 출동한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가 개를 안전하게 구조했지만, 이날 오전 숨졌다.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는 이 개를 유기한 사람을 찾기 위해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유기동물보호소 관계자는 “살아있는 개를 버리는 것은 엄연한 동물보호법 위반”이라며 “당시 영하의 추운 날씨에 개가 얼어 죽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장소에서 상자를 버리는 장면을 본 사람은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 홈페이지(dongi.org)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