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유령주식’ 논란에 공매도 폐지 여론 치솟아

‘삼성증권 유령주식’ 논란에 공매도 폐지 여론 치솟아

입력 2018-04-09 16:22
수정 2018-04-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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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유령증권 배당 사고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과 다음 아고라, 포털사이트 증권게시판에서 공매도를 폐지하라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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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잘못 배당한 거액의 자사주 매도 사태와 관련, 금융위원회가 긴급 관계기관회의를 가진 8일 서울 강남구의 한 삼성증권 지점 앞을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뉴스1
삼성증권이 잘못 배당한 거액의 자사주 매도 사태와 관련, 금융위원회가 긴급 관계기관회의를 가진 8일 서울 강남구의 한 삼성증권 지점 앞을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뉴스1
9일 오후 3시30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인 A씨의 ‘삼성증권 시스템 규제와 공매도 금지’ 청원글에는 18만7000여명이 참여했다. 삼성증권 직원의 실수에서 출발해 도덕적 해이, 공매도 논란, 증권업 시스템·신뢰로까지 번진 이번 사태는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다음 아고라에도 공매도를 폐지하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네티즌 A씨는 “주식을 빌려서 판다는 것은 개 풀 뜯어먹는 소리”라며 “공매도 제도를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 B씨는 “증권사 + 감독기관=자본주의 파괴 공모사기집단”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금융적패를 뿌리 뽑아달라”고 요구했다.

네티즌 C씨는 “110조의 위조증권이 발행됐는데도 모럴헤져드 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실수나 전산 시스템의 오류 같은 소리하지 말라, 이번 사태는 분명한 유가증권 위조 및 사기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네이버 삼성증권 종목토론실에도 이날 수백여개의 공매도 관련한 글들이 올라와 논쟁을 벌리고 있다. 토론인 A씨는 “위조 지폐 유통시키는 회사는 시장에서 퇴출시켜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국민청원이 마감된 ‘셀트리온 공매도 적법절차 준수여부 조사 청원’ 글에는 3만여명이 참여했다. 청원일 하루에만 4550억원이 넘는 금액이 공매도된데 따른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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