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에 추석 선물 보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쌍용차 노조에 추석 선물 보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오세진 기자
입력 2018-09-17 16:25
업데이트 2018-09-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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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지부장이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보낸 추석 선물을 공개했다. 김득중 지부장 페이스북 화면 캡처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지부장이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보낸 추석 선물을 공개했다. 김득중 지부장 페이스북 화면 캡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최근 회사와 해고노동자 119명 전원 복직에 합의한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의 사무실에 추석 선물을 보냈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과 김 여사가 보낸 추석 선물을 사진을 찍어 올렸다.

김 지부장은 “며칠 전 평택 쌍용차지부 사무실에 문재인 대통령의 추석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지난 설에 이어 이번에도 잊지 않고 챙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라면서 “아마도 전국 곳곳에서 투쟁 중인 노동자들에게 보내시는 마음이리라 믿으며, 쌍용차 해고자 모두가 복직하는 날 동료들과 함께 나누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선물은 강화도 홍새우, 완도 멸치, 울릉도 부지갱이, 남해도 섬고사리 등 지역 특산품으로 구성됐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선물과 함께 편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편지에서 “우리는 지금, 세상을 골고루 비춰주는 보름달처럼 함께 잘 사는 경제를 위해 땀 흘리고 있습니다”라면서 “조금씩 정을 나누면 꼭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또 “바라는 일들이 넉넉하게 이뤄지길 소망하며 작은 정성을 담아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14일 쌍용차와 쌍용차 기업노조, 그리고 쌍용차지부가 도출한 ‘해고자 복직 합의서’가 발표됐다. 해고노동자 119명을 2018년 말까지 60%를 채용하고, 나머지 해고노동자를 2019년 상반기 말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쌍용차 노사 해고자 복직 잠정 합의에서 김득중(왼쪽부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홍봉석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9.14 연합뉴스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쌍용차 노사 해고자 복직 잠정 합의에서 김득중(왼쪽부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홍봉석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9.14 연합뉴스
합의서가 발표된 직후인 지난 15일 문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쌍용차 해고자 119명 전원복직 합의. 매우 기쁘고 감회가 깊습니다”라면서 “노동자들과 가족분들에게는 뜨거운 축하 인사를 보냅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긴 고통의 시간이 통증으로 남습니다. 지난 9년 간 아픔 속에서 세상을 떠난 서른 분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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