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답방’ 임박 분위기에 서울서 ‘환영 행사’ 잇따라

‘김정은 답방’ 임박 분위기에 서울서 ‘환영 행사’ 잇따라

강경민 기자
입력 2018-12-08 15:49
수정 2018-12-08 15: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환영문화제 개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환영문화제 개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각역 1번 출구 앞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방문ㆍ남북정상회담 환영 청년학생위원회’ 주최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환영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서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환영하는 율동을 하고 있다. 2018.12.8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임박한 분위기가 감지되는 가운데 주말인 8일 서울 곳곳에서 김 위원장 방문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방문-남북정상회담 환영 청년학생위원회’는 이날 종각역 앞에서 ‘통일의 랩소디 : 설레임’ 환영 문화제를 열었다.

참가자 100여명은 각자 한반도기를 흔들며 김 위원장 방남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를 말하거나 준비한 율동을 하는 순서도 진행했다.

한 참가자는 발언 기회를 얻어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을 뜨겁게 환영한다”며 “70년의 불신을 해소하고 평화를 넘어 통일이 시작되는 새로운 한반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행사를 지켜보던 한 행인은 “남한에서 왜 나라를 망치고 있나. 젊은 사람들이 역사 공부를 안 한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정은 찬양’ 논란을 빚은 단체인 위인맞이환영단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향린교회에서 ‘왜 위인인가’를 주제로 공개세미나를 열었다.

환영단의 김수근 단장은 앞서 지난달 26일 광화문 광장에서 연 출범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열렬한 팬”이라고 소개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을 환영한다. 나는 공산당이 좋다”고 말한 바 있다. 방송 인터뷰에서도 같은 취지로 발언했다.

김 단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미국이라는 ‘깡패 국가’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김 위원장은 이런 미국을 굴복시켜 한반도에서 전쟁놀음하지 못하게 한 위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환영단의 다른 단원은 “우리는 북측 지도자에 대해 잘못된 편견을 갖고 있는데, 판문점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인간미 넘치고 예의 바른 모습에 감동했다”며 “정상회담 내내 남측 대표단까지 세심히 배려하는 모습에서 진솔한 인간미도 느껴졌다”고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