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산불 꺼지지 않는 불길…이틀째 진화작업

양양 산불 꺼지지 않는 불길…이틀째 진화작업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9-01-02 07:48
수정 2019-01-02 10: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능선으로 번지는 산불
능선으로 번지는 산불 1일 오후 4시 12분께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 한 야산에서 난 불이 밤늦게까지 꺼지지 않은 채 능선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2019.1.1
연합뉴스
기해년(己亥年) 첫날 강원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산림 당국과 소방은 2일 날이 밝자 초대형 1대 등 헬기 17대와 군 장병 800여명 등 1600여명, 진화 장비 59대 등을 투입해 오전 중 진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전날 오후 4시 12분 서면 송천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산림 등 16㏊가 불에 탔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 불이 나자 진화대원과 소방대원, 경찰, 공무원 등 677명과 소방펌프차 등 장비 31대를 투입했지만 산세가 험한 데다 바람이 강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양양군은 전날 오후 9시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송천리 주민 40명은 마을회관, 복지시설에 있던 154명은 상평초등학교로 각 대피했고, 집에 남은 주민들은 양동이 등 물을 담을 수 있는 가재도구를 총동원해 집 주변에 물을 뿌리며 피해 방지에 힘을 쏟았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피해면적과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에는 지난달 13일부터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