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미세먼지 주범 中석탄 사용량, 향후 20년간 감소폭 ‘미미’

韓미세먼지 주범 中석탄 사용량, 향후 20년간 감소폭 ‘미미’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9-03-07 10:05
수정 2019-03-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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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심하네’ 미세먼지에 사라진 대관령
‘오늘도 심하네’ 미세먼지에 사라진 대관령 강원 동해안에 이틀째 극심한 미세먼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6일 강릉 시내 뒤 대관령이 보이지 않는다. 2019.3.6 연합뉴스
국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주범인 중국에서의 석탄 사용량이 20년 뒤에도 크게 줄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17년 기준으로 2040년까지 23년동안 연평균 0.6% 감소율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국제에너지기구(IEA) 통계를 인용해 2040년 전세계 석탄 수요가 2017년의 53억 5700만tce(석탄환산톤·석탄 1t 연소 시 발생하는 에너지)보다 소폭 늘어난 54억tce 수준이 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주요 권역별 석탄 수요 전망. 연합뉴스
주요 권역별 석탄 수요 전망. 연합뉴스
특히 국내 미세먼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국의 경우 같은 기간 석탄 수요가 줄어들겠지만 감소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2017년 기준 석탄 수요는 27억 5300만tce이었으며, 2040년에는 23억 9500만tce로 약 13%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연평균 감소율이 0.6%로 미미하게 그치는 셈이다. 중국 북부지역의 가정과 공장, 발전소 등지에서는 난방용 연료 등으로 값싼 석탄을 선호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석탄 수요가 감소할 국가 중 하나로 꼽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연합뉴스를 통해 “한국·일본·미국에서는 화력발전이 퇴조할 것”이라며 “특히 일본과 한국의 원전 전원 비중 조정과 재생에너지 전원 확대 정책이 향후 아시아 지역의 석탄 수출입 규모에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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