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폭행’ 드루킹 2심서 “아령 위협한 적 없다” 부인

‘아내 폭행’ 드루킹 2심서 “아령 위협한 적 없다” 부인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3-13 14:06
수정 2019-03-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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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작 사건의 ‘드루킹’ 김동원 씨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아내 유사강간 및 폭행 혐의 관련 결심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작 사건의 ‘드루킹’ 김동원 씨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아내 유사강간 및 폭행 혐의 관련 결심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내 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드루킹’ 김동원씨가 항소심에서 “아령으로 위협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13일 서울고법 형사8부(정종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아령을 사용했다는 건 피해자(아내) 진술에 전적으로 의존한 것”이라며 1심이 사실을 오인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1심 형량인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형도 지나치게 무겁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반대로 1심 형량이 가볍다며 김씨를 더 무겁게 처벌해달라고 맞섰다.

김씨 측은 재판장이 ‘댓글 조작’ 사건과 함께 심리 받기를 원하느냐고 묻자 “따로 재판받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따로따로 재판받는 게 양형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다음 달 17일 김씨 측이 신청한 증인 신문과 피고인 신문을 끝으로 2심 재판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김씨가 1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받은 댓글 조작 사건은 서울고법 형사4부(조용현 부장판사)에 배당돼 있다. 이 사건은 오는 27일 2심 재판이 시작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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