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70m 높이 굴뚝승강기 작동 멈춰 7명 고립됐다 구조

강풍에 70m 높이 굴뚝승강기 작동 멈춰 7명 고립됐다 구조

신성은 기자
입력 2019-04-09 15:55
수정 2019-04-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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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자연환경순환센터 굴뚝 외부에 설치된 건설공사용 간이 승강장치(호이스트)의 전선이 끊겨 작업자 7명이 고립됐다 무사히 구조됐다.  사진은 사고가 발생한 굴뚝의 상부 모습. 2019.4.9  연합뉴스
9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자연환경순환센터 굴뚝 외부에 설치된 건설공사용 간이 승강장치(호이스트)의 전선이 끊겨 작업자 7명이 고립됐다 무사히 구조됐다.
사진은 사고가 발생한 굴뚝의 상부 모습. 2019.4.9
연합뉴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굴뚝 공사를 하던 인부들이 승강기 고장으로 70m 높이에서 고립됐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9일 오후 2시 13분께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 공사현장에서 굴뚝 외부에 설치된 건설공사용 승강기(호이스트)에 인부 7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현장취재결과 100m 높이 굴뚝의 70m 지점에서 승강기가 멈췄으며, 전선이 끊겨 승강기가 작동을 멈춘 것으로 파악됐다.

고립돼있던 인부들은 현장 관계자가 승강기를 수동 조작해 신고 접수 약 1시간 만인 오후 3시 9분께 무사히 구조됐다.

공사 관계자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전선이 꼬여서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인부들이 안정을 취하고 있다면서 취재진과 접촉을 차단했다.

인부들은 강풍예보속에 100m 높이의 굴뚝을 올리는 작업을 하다 전선이 끊기면서 이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전 9시 현재 최대순간풍속은 지역에 따라 초속 19.6m에 이르면서 항공기 운항 차질이 우려되고 있고 해상기상악화로 제주도를 항해하는 여객선 운항도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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