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조사’ 한웅재 검사도 사의…줄사표 계속되나

‘박근혜 조사’ 한웅재 검사도 사의…줄사표 계속되나

입력 2019-08-02 22:36
수정 2019-08-02 22: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검찰 간부 인사 이후 검사들의 사직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담당했던 한웅재(49·사법연수원 28기) 경주지청장도 2일 사의를 밝혔다.

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인 ‘이프로스’에 “지난 밤 고민 끝에 사직 인사를 올리고자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번 인사에서 안산지청 차장검사로 보임됐다.

그는 “사실 2016년 10월 무렵 어떤 사건을 맡아 수사하면서 잘되든 못되든 수사팀장으로서 책임을 지기 위해 사직서를 써놓았는데 사람이 부족해 때를 놓쳤다”며 “이제야 제대로 사직의 변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사건 수사, 재판을 하면서, 또 이런저런 간접적으로, 사람 인생이 그다지 길지 않고 지금 좋아 보이는 자리, 권력, 재물이 계속 좋은 것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도 밝혔다.

단국사대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한 부장검사는 인천지검과 부산지검 특수부에서 수사 경험을 쌓은 후 대검찰청 연구관,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대검찰청 형사1과장 등을 거쳤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 재직 시절,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2016년 9월 ‘비선실세’ 최순실 씨 등을 고발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에 배당되면서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전담했다.

사건이 특수부가 아닌 일반 고소·고발 사건을 전담하는 형사부에 배당되면서 ‘검찰이 수사 의지가 없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직후 꾸려진 특별수사본부에 소속돼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대면조사 하기도 했다.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