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가다가”…이륜차 사고 올해 11.9% 늘어

“배달 가다가”…이륜차 사고 올해 11.9% 늘어

김정화 기자
입력 2019-09-03 22:07
업데이트 2019-09-0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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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교통사고 사망자 줄었지만, 이륜차 사고는 늘어
이륜차 사고 사망자 3명 중 1명은 배달 종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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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 광장에서 열린 ‘제1회 이륜차 안전운행 한마음대회’에서 이용표(왼쪽)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배달업 종사자에게 헬멧을 씌워주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제공
3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 광장에서 열린 ‘제1회 이륜차 안전운행 한마음대회’에서 이용표(왼쪽)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배달업 종사자에게 헬멧을 씌워주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제공
서울 시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줄었지만, 이륜차 사고는 오히려 증가해 전체 사망 사고 중 4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등으로 편리하게 주문하는 배달 문화가 일상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미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이륜차 사고는 지난해에 비해 11.9%(682건)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이륜차 사망자는 전체 사망사고 중 26.5%를 차지했다.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3명 중 1명은 배달종사자였다. 경찰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최근 3년간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196명이었는데, 이 중 배달종사자는 28.6%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배달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많은 20대가 24.4%로 가장 비율이 높았고, 요인별로는 안전모 미착용 사고가 36.4%로 가장 많았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이달부터 2개월간 이륜차 법규위반이 잦은 재래시장과 상가 밀집 지역에서 사고 예방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또 교통순찰대, 교통범죄수사팀 등으로 구성된 ‘트래픽 원 팀’(Traffic One Team)을 투입해 안전모 미착용·신호 위반·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을 중점 단속한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광장에서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안전보건공단, 배달업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이륜차 안전운행 한마음대회’를 열었다. 경찰은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한 관계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배달업체 종사자들에게 안전 헬멧을 전달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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