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파’와 진로 유사… ‘미탁’ 올 경우 역대 최다 태풍 7개 동률
![태풍 타파의 위력](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22/SSI_20190922203716_O2.jpg)
![태풍 타파의 위력](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22/SSI_20190922203716.jpg)
태풍 타파의 위력
제17호 태풍 ‘타파’에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22일 부산 자갈치 시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강한 바람에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 2019.9.22 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210㎞ 바다 열대저압부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을 기록해 태풍으로 발달했다.
이 태풍은 올해 발생한 18번째 태풍이다. ‘미탁’의 현재 중심기압은 100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7m(시속 61㎞)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200㎞다.
‘미탁’은 시속 56㎞의 빠른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태풍은 대만 인근, 일본 오키나와를 거친 뒤 일본 열도에 걸쳐 형성돼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은 다음 주 수요일(10월 2일)쯤 제주도와 일본 규슈 사이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태풍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풍 ‘미탁’ 현재 위치와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28/SSI_20190928110549_O2.jpg)
기상청 제공
![태풍 ‘미탁’ 현재 위치와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28/SSI_20190928110549.jpg)
태풍 ‘미탁’ 현재 위치와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기상청 제공
‘미탁’은 다음 달 1일 오전 9시쯤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약 360㎞ 바다를 지나 10월 2일 오전 9시쯤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90㎞ 바다까지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제주도 동쪽 바다를 지나 대한해협을 통과한 뒤 10월 3일 오전 9시쯤 독도 동남동쪽 약 80㎞ 해상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다만, 기상청은 아직 태풍 발생 초기인 만큼 앞으로 더 지켜봐야 정확한 경로를 예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우리나라에는 태풍 6개가 직·간접으로 할퀴고 지나갔다. ‘미탁’이 한반도에 접근하면 가장 많은 태풍의 영향을 받았던 1959년(7개)과 같은 태풍 횟수를 기록하게 될 예정이다.
![해운대 덮치는 태풍 파도](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22/SSI_20190922204211_O2.jpg)
![해운대 덮치는 태풍 파도](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22/SSI_20190922204211.jpg)
해운대 덮치는 태풍 파도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 중인 2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서 거대한 파도가 강풍과 함께 해안으로 몰아치고 있다. 2019.9.22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