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총칼 안 든 쿠데타” 조국 전쟁 뛰어 든 유시민 거침없는 입

“윤석열, 총칼 안 든 쿠데타” 조국 전쟁 뛰어 든 유시민 거침없는 입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9-09-29 17:08
수정 2019-09-29 17: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2
이미지 확대
창원 찾은 유시민
창원 찾은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경남도교통문화연수원에서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19.9.28 연합뉴스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28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윤석열 검찰총장을 가리켜 “총·칼은 안 들었지만 위헌적 쿠데타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경남 창원시 경남도교통문화연수원에서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조 장관과 관련한 보도 행태에 대해 강연하던 중 “윤 총장이 너무 위험한 길을 가고 있는데 지금 상황을 되돌아보고 합리적 판단과 법에 맞게 검찰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 조직에 남아있는 ‘우리가 나라를 구해야 한다’, ‘우리가 정의를 수립해야 한다’는 식의 전두환 신군부와 비슷한 정서가 현재 상황을 만들었다”며 “검찰은 범죄자를 잘 처벌해야지 대통령 인사권에 간섭하는 방식으로 구국의 결단을 하면 안 되는 조직”이라고 했다. 또 “제 취재에 따르면 임명 전에 두 경로 이상으로 조 장관에 대한 검찰 보고가 대통령에게 갔는데 임명이 되니 검찰 입장에서 화가 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지 확대
윤석열 검찰총장이 25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마약류 퇴치 국제협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9. 9. 25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윤석열 검찰총장이 25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마약류 퇴치 국제협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9. 9. 25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유 이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최근 상황을 ‘윤석열의 난’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23일 검찰의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특수부 책임론을 주장하고, 앞서 조 장관 딸의 동양대 표창장 의혹이 불거지자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통화하는 등 조 장관을 적극 옹호하고 있다.

유 이사장은 소위 ‘논두렁 시계’ 때보다 수사 및 보도 정도가 더 심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해당 강연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공격당할 때 발언도 잘 안 하고 주춤하다 일이 생겨버렸다. 조 장관이 어찌 될지 모르나 가만히 있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 조국 전쟁에 참전했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3 / 5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3 / 5
3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