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은 가을에도 ‘장미 물결’

중랑천은 가을에도 ‘장미 물결’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9-10-04 10:59
수정 2019-10-04 10: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5km 구간 ‘사계장미’로 개화 반복

매년 5월 ‘서울 장미축제’를 개최하며 명실상부 ‘장미 명소’로 자리잡은 중랑천 일대가 가을에도 다시 한번 꽃내음에 물든다.
이미지 확대
서울 중랑구는 ‘가을 장미’ 시즌을 맞아 오는 8일과 11일 주민과 함께하는 ‘중랑천 장미나들이’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원예에 관심이 있는 주민과 어린이집 원아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장미 특성 소개, 꽃대자르기 체험, 장미거리 산책 등을 진행하는 행사다.

구에 따르면 중랑천 묵동교에서 장평교까지 이어지는 길이 5.15㎞ 구간에는 약 20만그루의 장미가 식재돼있다. 이 중 대부분이 통상 ‘사계장미’라 불리는 품종으로, 봄철뿐 아니라 생육하기 적절한 기온인 15~27℃가 유지되는 환경에서는 개화와 폐화를 반복한다. 중랑구는 꽃대를 자르면 약 45일 후 다시 개화하는 특성을 고려해 지난 8월 초에 꽃대 전정작업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가을에 장미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묵동 수림대공원과 묵동천 장미원, 중화동 제1연육교 하단 둔치와 이화교~이문철교 구간 및 중화수경공원, 면목동 겸재교 하단 둔치 등 6곳에서만 장미 군락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월릉교에서 제2연육교까지 이어지는 둔치에는 약 1만㎡ 규모의 코스모스밭이 자리잡았다.

한편 중랑구는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장미를 체계적으로 집중 관리하기 위해 지난 1일 조직개편을 통해 서울장미축제 상설사무국과 중랑장미팀을 신설했다. 상설사무국에서는 장미축제 관련 정책개발 및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중랑장미팀은 중랑 장미 개발, 육종 연구와 장미거리 연장 등 중랑천을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장미정원으로 조성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장미, 단풍, 코스모스가 한데 어우러진 이색적인 풍경으로 걷고, 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더욱 아름답고 풍성해지는 중랑천 장미거리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