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환섭 대구지검장 “윤중천이 윤석열 안다고 한 적 없다”

여환섭 대구지검장 “윤중천이 윤석열 안다고 한 적 없다”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19-10-11 16:35
수정 2019-10-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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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대구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2019년 대구·부산 고등검찰청, 대구·부산·울산·창원 지방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환섭 대구지검장이 자유한국당 정점식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여 지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 윤중천씨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질의에 “윤중천이 윤석열을 안다는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대구 연합뉴스
11일 오후 대구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2019년 대구·부산 고등검찰청, 대구·부산·울산·창원 지방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환섭 대구지검장이 자유한국당 정점식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여 지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 윤중천씨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질의에 “윤중천이 윤석열을 안다는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대구 연합뉴스
여환섭 대구지검장은 11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관련한 수사를 하면서 당시 수사 기록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이름을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여 지검장은 이날 대구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밝힌 뒤 “당시 수사단장을 할 때 2013년 윤중천 사건 1차 수사기록부터 윤중천의 개인 다이어리 등 관련 기록을 모두 봤지만 윤 총장의 이름이나 전화번호는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여 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과거사위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장을 맡았고, 윤중천 사건과 관련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구속기소 했다.

그는 이어 “과거사위 관계자가 윤중천을 외부에서 만났을 때 윤중천이 ‘윤 총장을 만난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더라는 내용의 면담보고서가 있어 윤중천에게 확인했지만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고 밝혔다.

또 “과거사위 진상조사단이 윤 총장 부분에 대한 수사 권고나 의뢰가 없는 데다 윤중천이 부인하고 통화내역 등도 없어 더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여 지검장은 “윤중천이 윤 총장을 상대로 성접대는 물론 통상의 접대도 한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 관련 의혹이 불거진 것이 그를 찍어내기 위한 세력의 음모라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내가 말할 성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10일 한겨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차관의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별장에 들러 접대를 받았다는 윤중천 씨의 진술이 나왔으나 검찰의 추가조사 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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