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도공 이르면 내일쯤 협상 시작
李사장, 지속적인 교섭 요구에 처음 화답‘1억 손배소’ 등 변수 많아 예단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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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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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노조 조합원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우리가 이긴다’고 쓰인 피켓을 들고 한국도로공사의 해고 요금 수납원 직접고용 등을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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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노동계에 따르면 톨게이트 노조가 속한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은 도로공사와 이르면 15일쯤 사태 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 지난 7월 1일자로 해고된 요금 수납 노동자들은 지속적으로 이 사장과의 교섭을 요구해 왔다. 이 사장이 협상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협상 테이블에는 이 사장, 이양진 민주일반연맹 위원장, 요금 수납 노동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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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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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 수납원 직접고용하라”… 종교계 오체투지
톨게이트 해고 수납 노동자들과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3대 종교인들이 5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수납 노동자들에 대한 한국도로공사의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오체투지 행진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청와대 앞까지 6㎞가량 행진을 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전국 350여개 도로공사 영업소에서 일하는 수납 노동자 1500여명은 지난 7월 자회사가 출범하면서 해고됐다. 도로공사 측은 모든 수납원들을 자회사 소속으로 전환시키려 했지만 노동자들은 사측에 직접고용을 요구했다. 도로공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회사로 가지 않은 노동자들을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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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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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1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지난달에는 한국노총 소속 노동자 1000여명이 을지로위원회가 내놓은 ‘조건부 직접고용’ 중재안을 받아들여 회사로 복귀했지만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200여명은 중재안을 거부하고 점거 농성을 이어 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19-11-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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