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주4일제 도입’ 토론…“코로나 후 눈앞에서 실현”

조정훈, ‘주4일제 도입’ 토론…“코로나 후 눈앞에서 실현”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1-06 16:25
수정 2021-01-0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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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근무시간 단축 환경 유지할 정책 마련해야”
“행복추구권 누릴 수 있게 제도화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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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주4일 근무제로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 처음 주4일제 담론을 꺼내든 조 의원은 6일 오전 ‘주4일제, 해봤어? 해봤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기본소득과 같이 우리 사회에 부합하는 정책 실험이 꼭 필요하다”면서 주4일 근무제 논의를 이어나갔다.

조 의원은 “주6일제에서 주5일제로 전환하던 당시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이를 시행하진 않았지만, 지금은 기업이 스스로 필요성을 느껴 주 4일제를 도입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04년 당시 주5일제가 시행되면 경제가 무너질 것이라 주장한 분들의 우려가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그런 우려와 달리 주5일제는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심지어 기업에서도 생산성이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주5일제 사회가 주6일제 사회와는 전혀 다른 세상을 열어줬다”며 “내년부터 중소기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들이 52시간제를 도입하는 만큼 이 시점에서 좀 더 적극적인 근로시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알렉스 수정김 방(Alex Soojung-Kim Pang) 스트래터지 앤드 레스트(Strategy and Rest)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4일제는 미래의 일이 아니라 이미 눈앞에서 실현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공공기관과 기업이 근무시간이 단축된 환경을 유지하고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연주 우아한형제들 피플팀 실장은 “우아한형제들의 모든 직원들은 자신만의 시간과 실질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월요일 오전을 휴무 시간으로 갖는다”면서 “주4.5일을 하루아침에 도입한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조직 문화를 개선시켜 나갔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헌법에 명시된 행복추구권을 실질적으로 누릴 수 있게 제도화하는 데 온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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