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하향 논의했지만 집단감염 탓 재검토” 주말에 발표(종합)

“거리두기 하향 논의했지만 집단감염 탓 재검토” 주말에 발표(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1-28 13:40
수정 2021-01-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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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맞아 쇼핑몰 찾은 시민들
주말 맞아 쇼핑몰 찾은 시민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조치를 2주 연장하고 첫 주말인 24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 쇼핑몰을 찾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1.1.24 뉴스1
정 총리 “안정세로 가다가 다시 불확실”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주말 발표
신규 확진자 증가하자 발표 시점 늦춰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향 조정하는 논의가 있었으나, 최근 집단 감염으로 이를 재검토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28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그동안 코로나 감염이 지속해서 안정세로 가다가 다시 상황이 불확실해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들어 IM선교회 교육시설을 비롯해 교회와 직장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과 방역 조처를 이번 주말에 발표한다.

당초 29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자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발표 시점을 늦췄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에 대한 분석 및 판단이 필요하다고 본다. 주말까지 지켜보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이번 주에 확진자 발생이 조금 증가하는 양상이라 상당한 긴장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IM선교회로 인한 일시적 환자 증가인지 아닌지 판단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일 발표는 조금 어려워질 것 같고 내일과 모레 확진자 추이를 보면서 주말에 거리두기 체계를 조정할 것인지 말하겠다”며 “구체적인 일시가 정해지면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2.5단계, 비수도권에서는 2단계의 거리두기 단계별 조처가 시행 중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순차적으로 올렸으며, 재확산 우려를 확실히 차단하기 위해 지난 17일 종료 예정이던 현 단계를 2주 더 연장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최근 1주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300명대로 내려왔다가 이날 다시 400명대로 올라선 상황이다. 이는 2.5단계(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 범위에 해당한다.

정부는 현재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며 거리두기 단계 조정 문제를 계속 논의하고 있다.

손 반장은 설 연휴 당일에만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처를 완화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다소 우려스러운 대목이 있어서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 조정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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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 길게 줄 선 포항시민
코로나19 검사 길게 줄 선 포항시민 27일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시청 앞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포항시는 31일까지 모든 동 지역과 일부 읍 지역 가구당 1명 이상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2021.1.27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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