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은 2019년 발굴된 말이산 고분군 45호분에서 출토된 금동투조장식(金銅透彫裝飾)을 보존처리 및 복원한 결과 봉황장식 금동관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말이산 고분군 45호분에서는 발굴조사 과정에서 사슴·집·배 모양 토기 등 4점의 상형토기가 완전한 형태로 출토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함안군은 금동관에 표현된 두 마리 새는 모습으로 볼 때 일제강점기에 조사된 평북 운산 용호동1호분의 금동판 4매에 나타난 봉황과 무령왕릉 출토 환두대도(環頭大刀)에 장식된 봉황문양 등과 유사한 형태를 보여 봉황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함안군 관계자는 “이 같은 형태는 우리나라 삼국시대 금공품(金工品) 가운데 첫 사례”라고 밝혔다.
2021-07-0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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