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량 전국 상위 5곳 모두 경남
전남 여수, 순천 저지대 침수피해
부산 동래구선 고립 장애인 구출도
‘태풍 오마이스 때문에’
(서울=뉴스1) = 24일 오전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 일중리 천변이 내리는 비로 넘실대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임실 강진면 114.5㎜다. (임실군청 제공) 2021.8.24/뉴스1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임실 강진면 114.5㎜다. (임실군청 제공) 2021.8.24/뉴스1
24일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 전국 상위 5곳을 모두 경남이 차지했다. 사천 삼천포 229.5㎜, 거제 장목 189㎜, 남해 187.7㎜, 경남 고성 171.5㎜, 창원 진북 167.5㎜ 등이다.
특히 거제 장목은 자정쯤 시간당 90.7㎜를 퍼부으며 전국에서 단기간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진 것으로 기록됐다. 전날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치며 태풍 관련 신고는 총 208건 접수됐다.
통영에서는 저지대 주택 2곳이 침수돼 이재민이 10명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사태·사면 붕괴 위험이 있거나 저지대 침수 위험이 있는 창원에선 시민 132명이 전날 사전 대피했다. 밤 12시 20분쯤 고성 대가면에서는 도로변에 있는 주택이 침수돼 거주자 2명과 반려견 2마리가 안전히 구조됐다. 오전 1시쯤엔 김해 안동의 한 도로가 침수되면서 주행하던 승용차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전날 오후 11시 10분엔 남해 공용터미널 지하 주차장에 빗물이 들어차, 구급대원이 긴급히 출입구 쪽에 모래주머니를 쌓고 비닐을 덮었다. 이밖에 도로 법면이 유실되거나 도로·주택·주차장 등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다행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풍 오마이스 때문에’
(서울=뉴스1) = 24일 오전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 일중리 천변이 내리는 비로 넘실대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임실 강진면 114.5㎜다. (임실군청 제공) 2021.8.24/뉴스1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임실 강진면 114.5㎜다. (임실군청 제공) 2021.8.24/뉴스1
23일 오후 9시 15분쯤 여수시 교동 수산시장에 물이 차 소방대원들이 한 시간여 만에 복구 작업을 마쳤다. 중앙동 먹자골목도 도로가 잠길 위기에 놓여 시 공무원들이 배수 작업을 했다. 담양에서는 창고 1곳이 물에 일부 잠겼으며 고흥에서도 식당 1곳에서 시설물 일부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했다. 순천에서는 둔치 주차장이 폐쇄됐으며 매곡동 수변공원의 출입이 통제됐다.
전남도는 22일부터 태풍 북상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운영하고 있다. 산사태 피해 우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사전에 대피할 것을 권고했고 1930명이 마을회관 등 352곳에 대피했다.
‘태풍 오마이스 때문에’
(서울=뉴스1) = 24일 오전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 일중리 천변이 내리는 비로 넘실대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임실 강진면 114.5㎜다. (임실군청 제공) 2021.8.24/뉴스1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임실 강진면 114.5㎜다. (임실군청 제공) 2021.8.24/뉴스1
오전 1시 10분쯤 북구 한 호텔이 침수되며 1명이 구조됐고, 비슷한 시각 연제구 한 도로가 물에 잠기며 건물에 갇힌 1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북구 한 반지하 가게에 물이 차올라 2명이 구조되고, 동래구에서는 차량 내 고립된 장애인 2명이 구출됐다.
앞서 23일 오후 11시 45분쯤엔 북구 화명 캠핑장 굴다리 아래에서 물에 잠긴 차량에 있던 남성이 출동한 경찰관에게 가까스로 구조됐다. 같은 날 오후 11시 52분쯤엔 수영구 망미동 한 노래연습장이 침수돼 한 여성이 갇혔다가 밖으로 빠져나오는 일도 있었다.
동구 수정2동에서는 20가구 32명이 급히 몸을 피했고, 동구 범일5동에서도 4가구 5명이, 범일동 저지대 6가구 10명도 긴급대피했다. 부산에는 이날 산사태 경보가 8개 구에서, 주의보는 4개 구에서 발령됐다.
‘태풍 오마이스 때문에’
(서울=뉴스1) = 24일 오전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 일중리 천변이 내리는 비로 넘실대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임실 강진면 114.5㎜다. (임실군청 제공) 2021.8.24/뉴스1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임실 강진면 114.5㎜다. (임실군청 제공) 2021.8.24/뉴스1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