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질환 있는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적극 접종해야”

“기저질환 있는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적극 접종해야”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10-01 15:35
수정 2021-10-0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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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학회·소아감염학회 입장문

“임산부·고령자 등 고위험군 가족 있는
12세 이상 소아청소년도 접종해야”
기저질환 없어도 합병증 우려…접종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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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및 교직원 백신접종 시작
고3 및 교직원 백신접종 시작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및 교직원 백신 접종이 시작된 19일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한 학생이 접종을 받고 있다. 2021.7.19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코로나 항체 검사 받는 이스라엘 어린이
코로나 항체 검사 받는 이스라엘 어린이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네타냐에서 개학을 앞둔 학생들이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받고 있다. 화이자 백신의 3차 접종(부스터 샷)을 진행 중인 이스라엘은 12세 이상 어린이에게도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네타냐 AFP 연합뉴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와 대한소아감염학회가 12∼17세 소아청소년 가운데 고위험 기저질환이 있다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적극적으로 접종해야 한다고 1일 밝혔다.

이런 권고는 방역 당국이 이달부터 12∼17세 소아청소년에게 접종 기회를 부여하면서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적극적인 백신접종을 당부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두 학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러한 입장을 밝힌 뒤 기저질환으로 당뇨와 비만을 포함한 내분비계 질환, 면역저하질환, 만성 신장질환, 만성 만성호흡기 질환, 심혈관질환, 신경질환 등을 제시했다.

학회는 또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고위험군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12세 이상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도 고위험군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이 낮지만, 드물게 감염이나 다기관염증증후군과 같은 위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백신 접종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학회는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학습권 침해와 정신건강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줄이고, 학교와 지역사회의 유행을 감소시키는 이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백신 접종 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이상반응, 심근염과 심낭염 의심 증상에 대한 설명, 의심 증상에 대한 적절한 대처요령 등을 접종 전에 미리 안내하고, 접종받는 소아청소년과 보호자도 이를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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