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생명 앗아간 평택 냉동창고 화재...기초감식 시작

소방관 생명 앗아간 평택 냉동창고 화재...기초감식 시작

곽소영 기자
곽소영 기자
입력 2022-01-07 14:58
수정 2022-01-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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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소방관 빈소, 유족들 오열
경찰·소방당국, 화재 현장 찾아
다음주 현장 합동감식 진행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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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신축 공사 현장 화재
평택 신축 공사 현장 화재 경기 평택의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현장이 화재로 시커멓게 변해 있다. 2022.1.6 연합뉴스
“아이고...형석아, 형석아.”

화마와 싸우다 순직한 경기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이형석(50) 소방경 유족은 7일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이름을 부르다 오열했다. 다른 순직 소방관 유족도 가족을 잃은 슬픔에 눈물을 흘렸다. 빈소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조문을 마치기 직전, 한 남성이 빈소 내에서 고함을 치기도 했다.

경기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는 결국 소방관 3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뒤에야 끝이 났다. 짙은 연기로 뒤덮였던 화재 현장에선 아직도 연기가 다 안 빠진 상태고, 불씨도 구석구석 남아 있어 불씨 제거 작업도 진행 중이다. 화마가 휩쓸고 간 건물은 시커멓게 변했고, 건물 외벽에 댄 철제 판넬 중 5층 부분은 불길에 녹아서 바람에 너덜거렸다.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목격자를 불러 조사하는 등 제반 수사에 나섰다. 이날 오전 11시쯤부터는 경찰과 소방당국이 기초감식을 시작했다. 기초 감식은 건물 외부에서 발화지점 등을 살피고 평면도를 보면서 진입을 상의하는 기본적인 감식 절차다.

조사관들은 건물 주위를 돌며 골조의 안전성 여부를 점검했다. 여기서 다음주 현장 합동감식의 방향도 설정된다. 합동감식은 최초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 건물 1층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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