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50대 남성 흉기 휘둘러 부인 둘 사망·남편 둘 중경상

술 취한 50대 남성 흉기 휘둘러 부인 둘 사망·남편 둘 중경상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22-04-13 10:05
업데이트 2022-04-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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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길가던 두 부부와 시비 끝에 흉기를 휘둘러 30대 부인 2명이 숨지고 남편 둘은 중경상을 입었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13일 50대 A씨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14분쯤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한 도로 옆 인도에서 길을 가던 두 부부와 시비가 붙은 뒤 집에서 흉기를 들고와 마구 휘둘렀다. 30대 부인 둘은 흉기에 찔려 천안 단국대병원과 충무병원에 옮겼으나 숨졌고, 30~40대 남편 둘은 중경상을 입었다. 두 부부는 친인척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변 폐쇄회로(CC)TV를 보면 A씨가 남성들을 먼저 공격한 뒤 여성들에게 달려들어 휘둘렀다”면서 “왜 시비가 붙었는지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A씨가 흉기를 사건현장 근처 자신의 집에서 가져왔다고 했다가, 차에서 꺼내왔다고 하는 등 다르게 말한다. 술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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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북경찰서를 관할하는 충남경찰청. 충남경찰청 제공
천안서북경찰서를 관할하는 충남경찰청. 충남경찰청 제공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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