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실무 부처 아냐…국가인재 경영 청사진 제시해야”

“교육부, 실무 부처 아냐…국가인재 경영 청사진 제시해야”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2-06-10 13:50
업데이트 2022-06-1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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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재경영연구원, 윤석열 정부 교육부 좌표 제시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내일의 잣대로 인재정책 세워야”

이근면(가운데) 초대 인사혁신처장. 서울신문 DB
이근면(가운데) 초대 인사혁신처장. 서울신문 DB
“교육부는 대학 정원조정 등 실무 문제를 해결하는 부처가 아니다. 교육부 장관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능력과 올바른 정신을 갖게 할 교육체계를 이끌어가야 한다.”

윤석열 정부 첫 교육부 장관 인선이 진통을 겪는 가운데 교육 전문가들이 교육부의 방향에 대한 좌표를 제시했다.

국가인재경영연구원은 10일 서울 광화문 달개비에서 ‘윤석열 정부 교육부 장관에게 바란다’를 주제로 포럼을 열고 우리나라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성균관대 배상훈 교수는 발제를 통해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제도의 혁신과 더불어 미래를 직시하고 현장에 맞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부 장관은 관련 부처와의 협치를 통해 리더십과 신뢰 회복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김경범 교수는 “국가 인재 거버넌스와 교육부 조직을 미래 기획에 적합하도록 개편하고 교육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국가교육위원회는 교육계가 독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은 “오늘이 아닌 내일의 잣대로 교육의 수요와 인재 정책이 미래에 맞춰져야 하며 우리의 경쟁상대는 국내가 아닌 글로벌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감 선거제도를 폐지하고 단체장 러닝메이트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은 “새로운 교육부 장관은 미래 대한민국의 비전과 교육이 통합적 관점에서 연계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국가인재경영연구원(이사장 민경찬, 연세대 명예교수)은 각 분야의 교수와 전문가로 이뤄진 연구 단체다.

지난달 26일 윤석열 대통령은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으나 박 후보자의 음주운전 경력이 드러나면서 야권의 반발에 부딪힌 상황이다.
윤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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