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조유나 양 가족 탔던 차량 29일 오전 10시 인양

실종 조유나 양 가족 탔던 차량 29일 오전 10시 인양

홍행기 기자
홍행기 기자
입력 2022-06-28 19:23
업데이트 2022-06-2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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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살기’ 교외 체험 학습을 신청한 뒤 완도에서 실종된 초등학생 조유나(10)양과 조양의 부모가 함께 타고 다녔던 승용차가 완도 앞바다 속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29일 차량을 인양키로 했다.

광주경찰청은 29일 오전 10시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가두리 양식장 주변 앞바다 펄에 묻혀 있는 조양 아버지 조모(36)씨의 은색 아우디 차량을 인양한다고 28일 밝혔다.

수중 수색 요원들이 이날 오후 5시 12분부터 55분 사이 바닷속에서 찾은 아우디 차량의 번호판과 연식은 조씨의 차량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체 발견 위치의 수심은 7~10m다. 앞서 오후 3시 20분께 차량 앞 라디에이터 덮개로 추정되는 부속품이 발견된 위치와 20~30m 떨어진 곳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바닷 속에서 발견된 차량 상부는 펄에 박혀 있고, 트렁크는 열린 상태다. 경찰은 트렁크에서 조씨 가족이 쓴 것으로 보이는 여행용 가방을 물 밖으로 꺼냈다.

경찰은 차량이 떠내려가다가 양식장에 걸려 가라앉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차량 내부에 조씨 일가족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경찰은 해경과 협의를 거쳐 안전성을 확보한 뒤 29일 오전 10시 인양 작업에 나선다.

앞서 광주 모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인 조양과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다. 그러나 조양 가족은 제주가 아닌 완도에서 일주일간 머물렀다. 이후 지난달 31일 오전 사이 완도군 신지면 일대에서 일가족의 휴대전화 전원이 차례로 꺼진 이래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다. 학교 측은 조양이 체험 학습 기간이 끝나도 등교를 하지 않자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신고 접수 일주일째인 이날까지 경찰과 해경은 기동대원, 수중수색요원 등 340여명과 헬기, 경비함정, 체취 감지견 6마리 등을 동원해 전방위 수색을 벌였다.
광주 홍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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