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이달 말까지 출근길 지하철 시위 유보

전장연, 이달 말까지 출근길 지하철 시위 유보

곽소영 기자
곽소영 기자
입력 2022-07-04 20:42
수정 2022-07-05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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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대합실서 노숙·술판 물의

전장연 출근길 지하철 시위
전장연 출근길 지하철 시위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및 예산 확보를 위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지하철로 이동하고 있다. 2022.6.13.
뉴스1
장애인 단체가 4일 장애인 권리예산을 반영해 달라며 출근길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벌여 상행선 운행이 40여분간 지연됐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당고개 방향 열차에 탑승해 오전 9시 35분쯤 혜화역에서 내릴 때까지 출입문을 막거나 승하차를 반복하는 식으로 시위를 진행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기획재정부와 간담회를 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면서 “추경호 기재부 장관이 직접 답을 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7월 말까지 답이 없다면 8월 1일부터 매주 월요일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겠다”면서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끼치는 상황을 초래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전장연이 지난달 30일 서울역 대합실을 새벽까지 무단 노숙하고 술판을 벌인 사실이 확인됐다. 박 대표는 “의도적인 무단 점거는 아니었다. 폭우로 행진이 무산돼 지방에서 온 장애인 300명이 서울역으로 피신한 것”이라며 “지방의 전장연 회원 몇 명이 맥주를 마시자 집행부가 곧바로 술 마시지 말라고 요청해 자리가 정리됐다”고 해명했다.





2022-07-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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