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우표’ 확인 스마트폰만 있으면 꼼짝마

‘위조우표’ 확인 스마트폰만 있으면 꼼짝마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2-11-07 10:47
업데이트 2022-11-0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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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앱 ‘수무늬’로 위조 판별 가능 우표발행
대금과 천마총 관모 소재로 1000원 2530원 판매
가까운 우체국, 인터넷 우체국서 구매 가능

위조여부 바로 알 수 있는 우표 발행
위조여부 바로 알 수 있는 우표 발행 우정사업본부 제공
지폐나 수표를 위조해 검거됐다는 뉴스는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그렇지만 편지봉투에 붙이는 우표를 위조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전자우편이나 스마트폰 메신저 등이 발달하면서 편지를 쓰는 일이 줄었기 때문이다. 물론 우표 수집가를 대상으로 하는 위조 사례가 적발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2014년 등기우편용 위조 우표가 발견돼 경찰에 검거된 이후 위조 우표 사례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우리 형법에는 제19장에 유가증권, 우표와 인지에 관한 죄가 적시돼 있고 제218조부터 222조까지는 우표 위조에 관한 처벌에 대해 규정돼 있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미세문자, 시변각 잉크, 지도 모양 천공 등을 활용해 위조 불가능한 우표를 만들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에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폰에서 위조 여부를 바로 확인 가능한 일반우표 2종을 오는 11일 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대금과 천마총 관모를 소재로 한 이번에 발행되는 일반우표는 각각 1000원, 2530원이다.

위조 감별을 위한 국내 독자적 기술이 적용된 이번 우표는 한국조폐공사가 만든 스마트폰 전용앱 수무늬로 찍으면 위조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특수 보안패턴이 적용돼 육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수무늬앱으로 보면 우정사업본부 로고가 확인되는 방식이다.
위조 판별 우표, 대금과 천마총 관모
위조 판별 우표, 대금과 천마총 관모 우정사업본부 제공
이번 우표 소재로 쓰인 대금은 국악 독주나 합주에 두루 쓰이는 한국의 대표적 관악기이며 천마총 관모는 경북 경주시 천마총에서 출토된 신라시대 순금 관모로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문화재이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이나 인터넷 우체국(www.epost.go.kr)에서 구매 가능하다.



유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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