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망자 95%가 60세 이상인데, 접종률은 10.5%

코로나 사망자 95%가 60세 이상인데, 접종률은 10.5%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2-11-11 10:04
업데이트 2022-11-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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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복지센터에 고령자 대리 백신예약창구 운영
예약없이 백신 접종 지원

18세 이상, 개량 백신 접종 예약하세요
18세 이상, 개량 백신 접종 예약하세요 27일 서울 강서구 서울부민병원에서 한 시민이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코로나19 개량 백신(2가 백신)을 맞고 있다. 18세 이상 전체 성인으로 대상이 확대된 2가 백신 접종은 이날부터 사전 예약에 들어갔다.
뉴시스
코로나19 겨울철 유행이 시작됐지만 60세 이상 접종률이 10%대에 머물자 정부가 감염취약계층 예방접종률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사망자 4명 중 1명은 요양병원과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의 동절기 백신 접종률은 7.7%에 불과하다. 또한 사망자의 95.1%가 60세 이상 어르신인데도 60세 이상 접종률은 10.5%에 머물러있다.

박민수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11일 중대본 회의에서 “재유행이 본격화하는 만큼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 기저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 4519명 늘어 1주일 전인 지난 4일(4만 3449명)보다 1만 1070명 증가했다. 금요일 기준 5주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 감염재생산지수는 ‘1.21’로 3주째 ‘1’을 넘어가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증가세가 뚜렷해지자 전날 방역당국은 코로나19 7차 재유행이 시작됐다고 공식화했다.

중대본은 이날 회의에서 감염취약시설과 고령층 접종률을 높이고자 보건소 방문접종팀을 운영해 취약시설 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접종을 돕기로 했다. 최대한 많은 이들이 이른 시일 내에 접종하도록 취약시설별 접종상황과 계획도 점검한다.

또한 행정복지센터에 고령자 대리 예약창구를 설치하고, 사전예약이나 당일예약을 하지 않아도 원하는 백신이 있으면 현장 접종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4차 접종자는 미접종자보다 사망 위험이 94.3% 낮고, 2가 백신(개량백신)은 변이에 대한 감염 예방효과가 기존 백신보다 1.6~2.6배 높다. 원조 오미크론 변이 BA.1기반 2가 백신 접종은 지난 7일 시작됐고, 현재 유행하는 BA.5 또는 BA.4기반 백신 접종은 14일부터 시작된다. 기초접종을 마친 18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맞을 수 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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