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드론·인공지능·빅데이터 활용해 도시재난 예방”

“바르셀로나, 드론·인공지능·빅데이터 활용해 도시재난 예방”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22-11-21 17:29
수정 2022-11-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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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CIO-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대담 인터뷰
“바르셀로나 인구 밀집 지역 실시간 파악 대처 시스템”
서울 “데이터 알림 재난 예방 시스템 개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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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SCEWC 2022에서 마이클 도널드슨(오른쪽) 바르셀로나시 최고정보책임자와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이 만나 대담을 진행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서울디지털재단 제공
지난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SCEWC 2022에서 마이클 도널드슨(오른쪽) 바르셀로나시 최고정보책임자와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이 만나 대담을 진행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서울디지털재단 제공
“바르셀로나는 드론이 실시간으로 인구 밀집도를 조사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접목시켜 인구밀집 지역의 재난을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이 구축돼 있습니다.”(마이클 도널드슨 바르셀로나시 최고정보책임자·CIO)

“서울은 실시간 유동인구를 데이터로 제공하는 ‘서울열린데이터광장’을 활용해 이태원 참사와 같은 좁은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데이터 알림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습니다.”(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세계 최대 도시 박람회인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콩그레스(SCEWC) 2022’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강 이사장과 도널드슨 CIO가 만났다. 도널드슨은 바르셀로나시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도시 행정과 교육, 안전 등을 총괄하는 일을 하고 있다.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인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를 개최하는 도시인 바르셀로나는 시 정책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널드슨은 “이태원 참사는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한다”면서 “바르셀로나에서도 비슷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안전 대비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도시인 바르셀로나의 경우 여름 휴가철 해변과 가우디 건축물 주변 등 주요 관광지가 인파로 가득찬다”면서 “우리는 인구 밀집 지역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드론과 AI 기술을 결합해 실시간으로 인구가 어느 지점에 얼만큼 밀집해 있는지 확인하고, 이를 사고 예방에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이사장은 “서울도 현재 보다 정밀한 재난 예방 기술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도널드슨은 서울의 디지털 포용 정책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강 이사장은 “서울은 시민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고령층의 1대1 매칭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도널드슨은 “바르셀로나 역시 디지털 격차 해소가 정책의 주요 화두”라면서 “서울의 다양한 디지털 격차 해소 전략을 참고하고 향후 디지털 격차 완화 정책과 관련해서 지속적으로 서울과 교류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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