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막 깨친 70, 80대 시골 할머니들의 손글씨로 만든 ‘칠곡할매글꼴’이 대통령 연하장에 등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첫 새해를 맞은 지난 연말 ‘칠곡할매글꼴’로 쓴 연하장을 국가와 사회 발전에 헌신한 각계 인사들에게 보냈다. 연하장에는 ‘위 서체는 76세 늦은 나이에 경북 칠곡군 한글 교실에서 글씨를 배우신 권안자 어르신의 서체로 제작되었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윤 대통령은 2년 전 검찰총장일 때도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칠곡할매글꼴을 사용했다. 그때 “칠곡군 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운 어르신 사연을 듣고 SNS에 사용하게 됐고, 어르신들 손글씨가 문화유산이 된 것과 한글의 소중함을 함께 기리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글씨체가 대통령 연하장에 사용됐다는 소식을 접한 권안자(79) 할머니는 “대통령님 억수로 고맙심더, 여한이 없십니더”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2년 전 검찰총장일 때도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칠곡할매글꼴을 사용했다. 그때 “칠곡군 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운 어르신 사연을 듣고 SNS에 사용하게 됐고, 어르신들 손글씨가 문화유산이 된 것과 한글의 소중함을 함께 기리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글씨체가 대통령 연하장에 사용됐다는 소식을 접한 권안자(79) 할머니는 “대통령님 억수로 고맙심더, 여한이 없십니더”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칠곡 김상화 기자
2023-01-03 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