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주말·공휴일 빼고 4호선서 매일 시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는 가운데 경찰이 배치돼 있다. 2023.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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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쯤부터 지하철 4호선 혜화역 하행선 방면에서 ‘장애인권리예산·입법 쟁취 255일차 지하철 선전전’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대통령실 인근 4호선 삼각지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전장연은 이날 공지를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법의 강제조정안을 불수용하고 법적 조치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전장연도 법에 명시된 시민의 권리를 누리기 위해 계속 행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차별과 갈라치기로 혐오를 조장하는 관치’을 멈추기 바란다”면서 “전장연은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전장연은 죽여야 할 적군이 아니다”라면서 “전장연을 무찔러야 할 적군으로 대하는‘두려움’이 엄습해도 ‘장애인도 시민의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권리 투쟁’은 계속하겠다”고 했다.
한편 전장연은 전날 ‘2023년 지하철 선전전 방향’을 발표했다. 주말·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4호선에 한정해서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는 대통령실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삼각지역 4호선을 제외한 다른 노선에서는 진행하지 않겠다”며 “4호선을 이용하는 시민께 무거운 마음으로 죄송함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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