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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엄마 사망”…인천 빌라서 백골 시신 발견, 40대 딸 체포

“2020년 엄마 사망”…인천 빌라서 백골 시신 발견, 40대 딸 체포

이보희 기자
입력 2023-01-12 09:06
업데이트 2023-01-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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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딸, 단둘이 살던 어머니 시신 방치
넷째딸이 신고…경찰, 시신 부검 의뢰

경찰 자료사진. 연합뉴스
경찰 자료사진. 연합뉴스
인천의 한 빌라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집에 함께 있던 40대 여성을 체포하고 수사에 나섰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사체유기 혐의로 A(47)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한 빌라에 어머니 B(79)씨의 시신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19분쯤 “엄마와 연락이 되지 않아서 집에 가봤는데, 함께 살고 있는 언니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B씨의 넷째 딸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안방에 이불로 덮혀 있던 B씨의 백골시신과 함께 있던 A씨를 발견했다. 또 주거지에서 ‘2020년 8월 엄마가 사망했다’는 메모도 확인했다.

딸 4명 가운데 셋째 딸인 A씨는 모친과 단둘이 살고 있었으며, 다른 자녀들은 한동안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시점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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