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남 하동군 산불 2단계 발령…강풍에 진화 어려움

[속보] 경남 하동군 산불 2단계 발령…강풍에 진화 어려움

이보희 기자
입력 2023-03-11 16:55
업데이트 2023-03-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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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20대·진화대원 276명 긴급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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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형 산불 발생. 산림청 제공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형 산불 발생. 산림청 제공
11일 오후 경남 하동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당국이 헬기 20대를 동원해 진화 중이다.

불은 이날 오후 1시 19분쯤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산에서 발생했으며, 산림 당국은 확산 방지를 위해 오후 3시 50분을 기준으로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30∼100㏊ 미만, 평균풍속이 초속 7∼11m, 진화 예상 시간이 8∼24시간일 때 발령한다.

현재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20대, 진화장비 30대, 진화대원 276명을 긴급히 투입해 산불 진화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현장에는 초속 10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어 초기 진화를 위해 산불진화헬기를 즉시 투입해 진화 중이다.

현재까지 민가 피해는 없으나, 현장 인근 원통암 주민 4명이 긴급 대피했다.

산불 영향 구역은 약 57㏊, 화선 총길이는 약 3.4㎞, 진화율은 약 10%로 파악된다.

산림당국은 진화가 종료되는 즉시 조사감식반을 통해 피해면적을 조사하고 산불을 일으킨 사람을 파악해 입건할 방침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와 함께 국지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 농업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 등 불법 소각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적발 시 엄중 처벌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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