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에 뒷돈 요구한 KIA 장정석 단장 해임

박동원에 뒷돈 요구한 KIA 장정석 단장 해임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3-03-29 13:43
업데이트 2023-03-2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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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지난해 포수 박동원(현 LG 트윈스)과 계약 조율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장정석(50) 단장을 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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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계약과정에서 포수 박동원에게 ‘뒷돈’을 요구해 해임된 장정석 단장
지난해 계약과정에서 포수 박동원에게 ‘뒷돈’을 요구해 해임된 장정석 단장


KIA 구단은 29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품위 손상 행위를 한 장 단장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KIA 구단은 “장 단장이 지난해 모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를 했다는 제보를 지난주에 받았다”면서 “소속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라는 그릇된 처신은 용납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KIA 구단은 또 사과문을 통해 “리그 모든 구성원과 팬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사안에 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준법 교육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박동원은 최근 KIA 구단에 장 단장의 비위 사실을 신고했고, KIA 구단은 조사 과정을 거쳐 관련 내용을 29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한 뒤 징계위원회를 통해 장 단장의 해임을 결정했다. 박동원은 지난해 계약 협상 과정에서 장 단장이 ‘뒷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고, 장 단장은 농담성 발언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유니콘스와 KIA에서 선수로 뛰었던 장 단장은 현역 은퇴 뒤 히어로즈에서 스카우트와 운영팀장 등으로 프런트를 지냈고, 2017년부터 3년간 감독을 맡았다. 2020년 야구 해설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2021년 11월 KIA 단장에 선임됐고, 2022년 4월 키움 감독 시절 중용했던 박동원 트레이드를 지휘했다. 박동원은 2022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취득해 LG와 계약기간 4년, 총액 65억원에 계약했다.

장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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