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지기’로 마약 팔고 클럽·파티룸서 투약…20대 총책 인터폴 수배

‘던지기’로 마약 팔고 클럽·파티룸서 투약…20대 총책 인터폴 수배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23-03-30 15:13
업데이트 2023-03-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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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투약한 파티룸
마약류 투약한 파티룸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강남 등 인구 밀집 지역의 클럽, 유흥업소 등을 집중단속해 마약류를 유통한 판매책, 이들로부터 매수, 투약자 등 피의자 총 70명을 검거하고 8명을 구속했다. 사진은 원룸을 개조해 마약류를 유통하고 투약한 파티룸.
서울경찰청 제공
서울 강남 일대 클럽이나 유흥업소 등에서 마약을 판매하거나 투약한 70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마약류 집중 단속한 결과 20~30대 판매책 18명과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 52명 등을 입건하고 이 중 8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판매 총책 A(24)씨가 텔레그램으로 매수자와 접촉해 판매책에게 알리면, 판매책들은 원룸에서 숨겨둔 마약을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던지기는 지정된 장소에 마약을 숨겨 두면 구매자가 찾아가는 방식이다.

한 판매책은 원룸을 개조해 마약을 투약하며 술을 마실 수 있는 ‘파티룸’을 제공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소 10여명이 이 파티룸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매수자들은 대부분 20~30대로 유흥업소 종사자나 회사원이었다. 이들은 강남 일대 클럽에서 생일파티를 하며 마약류를 투약하거나 호텔, 리조트, 주거지에서도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합성 대마 1391g, 필로폰 74g, 케타민 113g, 엑스터시 44정 등 6억 2357만원 상당의 마약류와 범죄수익 1915만원을 압수했다. 경찰은 태국으로 도피한 A씨의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해 7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유통 사범에 대해 연중 상시 단속을 하고 신고자에 대한 보상금을 적극 지급해 신고를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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