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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주가조작 ‘수수료 창구’ 의심 갤러리 압수수색

검찰, 주가조작 ‘수수료 창구’ 의심 갤러리 압수수색

김중래 기자
김중래 기자
입력 2023-05-19 11:18
업데이트 2023-05-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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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검 합수단, 강남구 갤러리 압수수색
1년간 474억원어치 통정매매 정황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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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SG발 폭락사태’ 갤러리 압수수색
검찰 ‘SG발 폭락사태’ 갤러리 압수수색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2023.5.9 연합뉴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19일 ‘수수료 창구’로 의심받는 갤러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이날 서울 강남구의 한 갤러리와 갤러리 대표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라덕연(42·구속) H투자자문업체 대표 등이 투자자들에게 수익금 일부를 이 갤러리에서 그림을 구매하는 명목으로 결제하게 하고 그림은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라 대표 등이 통정매매 등으로 주가를 띄워 챙긴 부당이득을 2642억원으로 보고 이 중 1321억원을 수수료로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간 투자자들의 계좌 116개를 이용해 1200여 차례에 걸쳐 총 474억원어치 주식을 통정매매한 정황도 확보했다.

검찰은 라 대표와 함께 투자자 모집책 역할을 담당한 변모(40)·안모(33)씨를 구속 수사하는 한편, 다른 모집책과 고액 투자자들이 주가조작에 어디까지 관여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수사 상황에 따라 라 대표의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구속영장을 추가로 청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중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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