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댄스로 ‘月 1억’ 번 女 BJ, 119 장난전화 하더니…

노출댄스로 ‘月 1억’ 번 女 BJ, 119 장난전화 하더니…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5-24 15:12
수정 2023-05-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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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한 여성 BJ가 지난 23일 개인 방송 도중 술에 취해 119 긴급신고센터에 장난전화를 거는 모습(사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아프리카TV 캡처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한 여성 BJ가 지난 23일 개인 방송 도중 술에 취해 119 긴급신고센터에 장난전화를 거는 모습(사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아프리카TV 캡처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한 BJ가 개인 방송 도중 119 긴급신고센터에 장난전화를 걸어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20대 여성 BJ A씨는 지난 23일 ‘술방’(술 마시는 방송) 을 진행하던 중 119에 전화를 걸었다.

만취한 듯한 A씨는 통화가 연결되자 “여보세요. 지금, 지금”이라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장소를 묻는 상황요원의 질문엔 “지금… 어디지? 제가 다시 전화할게요”라고 말한 뒤 웃으며 전화를 끊었다.

A씨는 통화 후 “바로 받을 줄 몰라가지고 전화했는데 바로 받네”라고 말했다.

A씨는 이후 119로 추정되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자 진동소리에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채팅창에는 119 장난전화를 만류하는 글들이 연달아 올라왔다.

A씨는 장난전화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아니 그럴 수 있는 거 아니냐. ×× 너네 정말 꽉 막혔다”며 발끈했다.

A씨의 장난전화 영상은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됐고 이를 본 네티즌들의 비판도 잇따랐다.

네티즌들은 “아직도 장난전화하는 사람이 있다니”, “아프리카TV에서 영구정지 먹어야 된다”, “술이 아니라 마약한 줄 알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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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방송 도중 119에 장난전화를 걸어 논란을 빚은 아프리카TV BJ A씨가 이튿날인 24일 올린 해명문(사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아프리카TV 캡처
개인 방송 도중 119에 장난전화를 걸어 논란을 빚은 아프리카TV BJ A씨가 이튿날인 24일 올린 해명문(사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아프리카TV 캡처
A씨는 논란이 커지자 24일 자신의 채널 공지사항을 통해 해명글을 올렸다.

그는 “어제 술먹방 중 열혈(팬)분이 아프다고 하셨는데 앰뷸런스를 불러주려다가 주소를 모른다는 게 뒤늦게 생각나서 전화를 급하게 끊었다”며 “술을 많이 마신 상태로 깊게 생각하지 못한 채 119에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도는 장난전화가 아니었지만 제가 했던 행동을 보면 제가 봐도 장난전화로 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 뜬다”며 “깊게 반성하고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119를 비롯한 긴급신고센터에 장난전화를 걸 경우 신고 내용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한편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시작해 노출 댄스 등을 주요 콘텐츠로 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별풍선 100만개(현금 구입 기준 약 1억원)를 후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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