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지하철 승객 심폐소생술로 구한 간호사

쓰러진 지하철 승객 심폐소생술로 구한 간호사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3-05-30 20:43
수정 2023-05-3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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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 유미현씨, 서울교통공사 감사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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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현 (오른쪽)간호사가 지하철에서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공로로 지난 26일 서울교통공사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유미현 (오른쪽)간호사가 지하철에서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공로로 지난 26일 서울교통공사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분당제생병원은 유미현(33) 간호사가 지하철에서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공로로 지난 26일 서울교통공사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10년째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유 씨는 지난 2월 27일 오후 6시 43분쯤 지하철 1호선에 탑승해 퇴근하던 중 종로3가역에서 승차한 시민이 쓰러져 경련을 일으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곧바로 주변 승객에게 119에 신고를 해달라로 요청한 뒤 심폐소생술을 진행했고, 승객들 도움을 받아 쓰러진 승객을 다음 역(종로5가역)에 내리게 한 후에도 응급처치를 계속했다.

쓰러진 환자는 다행히 10여분 만에 맥박과 호흡이 돌아왔고, 오후 7시쯤 현장에 도착한 구급 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유 간호사는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로서 응급 상황에서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반사적으로 행동했던 것 같다”며 “업무 중 많이 경험한 심정지 상황이었고, 또한 현재의 담당업무가 교육간호사로서 신규 간호사를 반복 교육하였던 것이 그 당시에 빠른 판단과 응급처치를 시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윤철 분당제생병원장은 “생명을 구하는 데 앞장선 직원에게 감사드리며, 다른 의료진에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나눔 사례의 귀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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