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주의 신념’ 첫 양심적 병역 거부
총선·서울시장 선거 출마했다가 낙마
18일 서울동부지법서 영장실질심사
오태양 전 미래당 대표. 연합뉴스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장혜영)는 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오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7일 밝혔다.
오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술에 취해 길에 쓰러져 있는 여성을 발견하고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피해 여성의 지갑을 가져간 뒤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도와주려 했던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준강제추행·추행약취 등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 2월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오 전 대표는 2001년 12월 국내 최초로 종교적 이유가 아닌 ‘평화주의 신념’에 따라 양심적 병역 거부 선언을 했다. 2020년 21대 총선과 2021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마한 바 있다.
오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8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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