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경기 평택 지산동 송탄 우체국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우편물 의심신고에 출동해 현장 확인을 하고 있다. 경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214건(50.9%)은 오인 신고였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는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서 접수됐다.
지역별 신고 현황은 고양 43건, 수원·부천 28건, 화성 26건, 용인 24건, 남양주 22건, 성남·광주·의정부·안산 20건, 김포 19건, 광명 17건, 시흥 16건, 평택 12건, 하남 11건, 양평·양주 10건 등이다.
신고는 주로 민간 시설(385건)에서 이뤄졌으며, 공공기관(35건)이 직접 신고한 사례도 접수됐다.
접수된 신고 중 유해화학물질이 확인된 사례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21일부터 사흘간 2254명을 동원해 경찰 및 군과 공동 대응했다.
앞서 지난 20일 울산시 동구 모 장애인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원장과 직원 등 3명이 노란색 비닐봉지로 된 대만발 국제우편물을 열어본 뒤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독성 기체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방과학연구소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지만 별다른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온라인 쇼핑몰 판매 실적과 평점을 조작하기 위해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발송하는 이른바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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