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쓰러졌다” 중앙분리대 녹아내리는 대구 폭염

“또 쓰러졌다” 중앙분리대 녹아내리는 대구 폭염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8-07 12:22
업데이트 2023-08-0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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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대구 북구 침산네거리에 설치된 중앙분리대가 쓰러진 모습. 2023.8.6 독자 제공 뉴스1
6일 오후 대구 북구 침산네거리에 설치된 중앙분리대가 쓰러진 모습. 2023.8.6 독자 제공 뉴스1
낮 기온이 37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대구에서 도로 중앙분리대가 아스팔트 열기에 쓰러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대구 북구청과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쯤 북구 침산네거리 일대에서 도로 200m 구간의 중앙분리대가 쓰러졌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중앙분리대는 하단 부분에 균열이 난 것처럼 갈라진 채 도로 한쪽으로 쓰러져 있었다.

북구청은 신고 접수 1시간 만에 중앙분리대를 모두 철거했고, 이로 인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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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대구 중구 삼덕동 한 도로에 중앙분리대가 쓰러져있다. 2023.8.6 연합뉴스
6일 오후 대구 중구 삼덕동 한 도로에 중앙분리대가 쓰러져있다. 2023.8.6 연합뉴스
같은 날 대구 중구 대구동부교회 앞 도로에서도 중앙분리대가 약 10m 구간에서 쓰러져 당국이 철거했다.

대구의 중앙분리대가 쓰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구의 낮 기온이 최고 37.7도를 기록한 지난 3일 수성구 파동과 신매동 도로 일대에서 약 50m 구간의 중앙분리대가 쓰러졌다.

국토교통부의 지침에 따라 도로 중앙분리대는 교통사고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하단부가 폴리우레탄 재질로 돼 있는데, 폭염에 아스팔트가 달아오르면서 중앙분리대가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녹아 이 같은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날(6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6도를 기록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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