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성지 충남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유치 환영”

천주교 성지 충남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유치 환영”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3-08-07 14:40
업데이트 2023-08-0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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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차기 대회 개최지 ‘서울’
도, 천주교 유산 세계 명소화 추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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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2027 가톨릭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의 한국 개최를 환영한다고 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오전(현지 시각) 리스본 테주 공원에서 열린 제37차 리스본 세계청년대회 파견미사를 마치며 대한민국 서울을 차기 개최지로 발표했다.

충남은 가톨릭 청년대회와 관련이 깊다. 지난 2014년 당진 솔뫼성지와 서산 해미순교성지 일원에서 가톨릭 아시아 청년대회를 개최했었다. 당시 7만여 명이 충남을 방문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청년들과 교감했다.

당진 솔뫼마을에 위치한 김대건 신부 생가지는 종교사 및 정치·사상적 변천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중요성이 인정돼 국가 지정 문화재로 지정됐으며 해미순교지는 2020년 교황청이 국제성지로 승인했다.

이밖에 충남에는 천주교 신앙 확산의 진원지인 ‘예산 여사울성지’, ‘공주 황새바위’, ‘홍성 홍주순교지’, ‘보령 갈매못 순교지’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50여 곳의 천주교 사적지가 있다.

도는 2027년 천주교 세계 청년대회에 맞춰 2026년까지 해미국제성지 새 디자인과 천주교 유적·순례길 정비 등 천주교 유산을 세계 명소화하기 위한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천주교 측과 협의해 도내 성지와 순례길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치유와 평화의 명소가 되도록 협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1985년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이 창설한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는 가톨릭교회가 주최하는 세계 청년들을 위한 행사로, 2~3년마다 모여 서로의 신앙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교류하는 축제다.
홍성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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